글쓴이 존탄 조회 75 조회 날짜 20-01-0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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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전에 배경설정 먼저


트리니막이 말라카스로 변화한 이후


그를 따르던 엘프 추종자들은 말라카스가 받은 저주를 똑같이 받고


형체가 흉측하게 뒤틀려 오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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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라카스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이 오크들을


자신의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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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들 또한 말라카스와 긴밀한 관계를 맺었고


말라카스 또한 오크들에게 자신의 권능을 내려주거나


필멸의 화신으로 내려가 오크들 사이에 섞여 교우관계를 맺는 일들이 잦았다.


오늘 밤 참으로 비극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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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오크들의 도시 오시니움이 태동하기 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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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니움 태동 이전 시대의 오크들은


문명으로부터의 추방과 소외, 박해의 대상이 되어왔던 존재들이였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오크 전사들은 동포들의 번영을 위해


경계를 강화하고, 수많은 지역들을 여행하며 하루하루 고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이때 배출된 많은 전사들은 지금까지도 이야깃거리가 되고있으며 



그 중 에머그라는 이름을 가진 전사는


그가 평범한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더라면


탐리엘의 전설적 존재가 되었을 것이라고 평가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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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그 그로-카이라(Emmeg Gro-Kayra)" 라는 오크는 


노마르(Normar) 산맥의 그릴리카마우그(Grilikamaug) 부족에서 태어났습니다.



에머그는 어느 젊은 여성의 서자로서 태어났지만


그의 어머니는 에머그의 출산과 함께 세상을 떠났습니다.




에머그의 아버지는 그가 어렸을 적에만 몇번 본게 전부고


불행하게도 현재 에머그 아버지의 행방은 불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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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이런 불우한 가정환경에도 굴하지않고


에머그는 그의 고향인 노마르 산맥의 어엿한 주술사로 자라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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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이 되면서 에머그는 부족의 성인식에 따라


질 좋은 비늘갑옷 한 세트를 스스로 제련했습니다.


그 솜씨는 부족의 다른 대장장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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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그는 16살 성인식을 마친 후


갑옷 위에 마지막 못을 박은 후 두꺼운 외투를 걸치고


다른 전사들처럼 동족의 번영을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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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그가 모험을 떠난 후


그는 여러가지 일을 겪고, 유명해지게 됩니다.




상인들의 캐러밴을 도적떼로부터 지켜주는것은 물론


폭군의 감옥을 습격하여 노예가 된 수인들을 해방시키는 등


에머그는 전형적인 영웅상이였습니다.




영웅적인 쾌거의 소문이 고향의 노마르 산맥에 닿지 않는 날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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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그의 힘은 동시대의 쟁쟁한 베테랑 전사들과 궤를 달리하였습니다.


신의 힘이 깃든것마냥, 마치 필멸자가 아닌것같은 그 형상은


에머그의 적들을 떨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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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로운 오크 전사의 소문은 가끔 대륙을 너머


시로딜과 하이락 까지 전해지는 일 또한 있었으나


시대가 시대인지라 약간의 공포성이 첨가된 풍문으로 와전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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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오크 영웅의 소문은


너무나도 멀리까지 닿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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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그가 16살 성인식을 거친 후 2년도 지나지 않은 어느날 밤


에머그의 야영지에 어떠한 노파가 찾아왔습니다.


분명 그 자는 오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동족의 언어, 심지어 자기 부족의 말이 나오는 것을 듣고 에머그는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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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그 그로-카이라 경 맞소?"


"당신의 공적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고 내 귀에도 들어왔소."



에머그는 어둠속을 응시하자


검은 로브를 입은 남성의 형상이 보였습니다.



"그럴지도 모르죠"


에머그는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스스로 영광을 추구하여 벌인 일은 아닙니다, 당신은 누굽니까?"



에머그의 질문을 무시한 채 낯선 자는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광은 자네한테 찾아왔네, 젊은 오크여."


"그리고 나는 그에 합당한 선물을 가져왔지."



낯선이는 품속에서 거대한 보따리를 꺼내


모닥불 옆에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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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싸고 있는 헝겊 조각을 떼어내자


기묘한 문양이 새겨져있으며, 폭이 넓은 곡선의 칼날을 가진,


척 보기에도 심상치않은 명검이 나왔습니다.



이미 명성이 자자한 에머그조차 그 검을 보고


자신보다 10배의 평가를 받는 신화속 영웅들이 들어야 할 검이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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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모습을 추정하여 그려진 상상화)



노인은 입을 열었습니다.



"그 검의 이름은, 넵-크레센(Neb-Crescen)이라네."


"나는 따뜻한 지방에서 말 한마리와 어떤 비밀을 대가로 그것을 손에 넣었다네."


"하지만 이 나이로는 그런 무기를 들어올리는 것 만으로도 운이 좋은게야."


"자네와 같은 자에게 건네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일이라 할수있겠지."


"그 검을 손에 넣으면, 자네의 인생이 영원히 바뀌게 된다."




에머그는 격양된 기분을 억제하고 다시 물었습니다.



"잘 알겠습니다만 노인장, 저도 바보가 아닙니다."


"교환에 의해 이 검을 손에 넣었다면 오늘밤도 다시 뭔가와 교환 할 작정이겠지요."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원하는게 뭐죠?"



노파가 답했습니다


"원하는 것이라, 그저 이 추위를 넘길 모피 몇장과 한끼 식사면 충분하네."



에머그는 낯선 자와 잠시 눌러앉은 후


모피 몇장과 따뜻한 식사, 한 줌의 동전을 그에게 넘겼습니다.


아침이 오기 전, 그렇게 낯선 자는 야영지를 떠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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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크레센을 얻은 이후 에머그는 한동안 검을 뽑을 일이 없었습니다.


숲에서 적과 조우할 일이 한동안 없었고.


식량은 활과 화살로 잡은 새와 사냥감으로 조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편하게 있을 수 있다는 건 기분 좋았지만 한동안 검을 뽑을 기회가 없었다는것은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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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째,


안개낀 숲을 지나던 에머그는


깊은 눈과 숲의 퇴적물을 짓밟는 발소리가 가까이서 나는 것을 확인했고.


경계를 위해 넵-크레센을 검집에서 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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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무엇이 일어났는지는....


에머그 자신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넵-크레센을 뽑고 난 뒤


최초의 기억으로 남아 있는 것은



검이 눈 앞에서 흔들린 후 숲의 지면을 덮은 깨끗한 눈밭이


순식간에 붉은 피범벅으로 덮힌 광경이였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린 에머그가 눈 앞에서 본 것은


아마도 그보다 약간 젊다고 생각되는 오크 여성의 시체였고


그녀의 몸에는 매우 힘센 장정을 10번은 족히 죽일 수 있을 정도의 상처가 나 있었습니다.


 

 

 

 

그때까지 그를 감싸고 있던 광기를 혐오감이 압도하여


스스로 모든 의지에 밀리는 듯한 모양으로


에머그는 넵-크레센을 내팽겨치고 쓰러졌습니다.


부끄러움과 공포를 느낀 에머그는 태양으로부터 비판의 시선을 피하는 듯이


외투의 두건으로 얼굴을 숨기고 그 자리에서부터 멀리 도망쳤습니다.......





에머그가 도망친 후 검에서 알수 없는 기운이 피어올랐고


백발의 남성이 그 자리에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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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 여성의 시체가 난도질 된 현장에서 쉐오고라스는


어떤 의식을 통해 말라카스를 불러내었고 그 광경을 목도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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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것을 나한테 보이는 거지? 뿅뿅아?"


할 말을 잃을 정도로 격노한 말라카스는 입을 열었습니다.


"내 백성이 동족의 살해를 한탄하며 슬퍼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즐기라는건가?"


"이 검은 분명 네놈의 물건이 맞을지어다."


말라카스가 굵직한 목소리를 울리며 쉐오고라스에게 따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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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오고라스는 오히려 그답지 않은 엄숙한 얼굴과 진지한 말투로


"허나 너의 백성에게 살해당한 이 여자는 나의 신도였다."


"그녀는 스스로의 습성에 의해 미친 것이지만 결국 나도 내 신도를 너한테 잃은 셈이란 말이다."


"내 슬픔은 결코 너의 그것에 뒤떨어지지 않으며 분노 또한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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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어떨지 모르지만..."


멍청한 말라카스는 쉐오고라스의 논리에 넘어갔습니다...


"그래, 놈은 내 백성이기도 하지만 내 또 다른 백성을 죽였지. "


"이 죄에 대한 보복이 내 역할인 것은 확실하다."


"네놈과의 싸움같은 건 바라지 않아. 물러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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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오고라스는 마치... 웃음을 참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자네의 보복을 방해할 생각은 전혀 없다네!"


"실제로 나는 자네를 돕고싶은게야."


"이 황야에는 나의 하인이 있고 우리의 공공의 적이 어디 있는지 가르쳐 줄 수 있어!"


"단, 자네의 복수엔 내가 선택한 무기를 사용했으면 한다네."


"즉슨 나의 검으로 죄인을 심판하여 나의 차원으로 쫓아 버리고, 나 자신의 벌을 받게 해주었으면 한다네."




그 제안에 말라카스는 동의하고,


넵-크레센을 쉐오고라스에게 받아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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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뒤


말라카스는 동족 살해자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말라카스의 눈 앞에 더 이상 고귀한 오크 전사는 없었고 외투를 뒤집어 쓴 폐인이 있었습니다.




그의 모습은 눈보라 속에 어렴풋이 보였고


말라카스는 주위의 나무를 시들게 할 정도로 역겨운 욕설을 퍼부으며 돌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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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와 같이 화가 난 그는 매끄러운 호를 그리듯이 검을 휘둘러


적의 목을 깨끗하게 베어버렸습니다.


또한 칼날을 가슴에 깊게 찔러, 손잡이 부분까지 밀어넣어 피가 분출하는 걸 막은 탓에


무거운 외투아래에선 붉은 거품이 스며들어 천천히 퍼지고 있었습니다.





조급한 분격을 담아 살해한 말라카스는 숨을 헐떡이며


위를 향해 넘어진 시체와 큰 평평한 돌 위에 깔끔하게 잘린 목을 앞에 둔 채


무릎을 꿇고 쉬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잘린 머리통에서 정적을 깨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미... 미안해요..."




말라카스가 놀라 절단된 머리를 응시하자 절단면으로부터 피가 계속 흐르고 있는데도


아직 그것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눈동자는 격렬하게 흔들려 앞에 있는 말라카스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려 하고 있었습니다.





일찍이 긍지로 가득했던 투사의 눈동자는


깊은 슬픔과 괴로움, 그리고 혼란이 가져온 눈물로 가득했고




무엇보다 말라카스가 참을 수 없었던 것은


그 목소리가 정말로 낯익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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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말라카스가 죽인 남자는


그에게 있어 오시머의 자손들 중 한 사람이라는 것 뿐만 아니라


그가 과거에 어느 오크 소녀에게 하사했던 아들.




에머그는 문자 그대로, 말라카스의 아들이였습니다.



노인으로 변장하여 에머그에게 마검을 준것도,


자신의 미치광이 신도를 보내 에머그에게 살해되게 한것도,


자신을 설득하여 이 결투를 성사시킨것도,



반신 에머그의 영혼을 낚기 위한....


지금까지의 모든 것이 쉐오고라스의 계략이였던 것을 안 말라카스는


상심과 충격에 휩싸였고 둘은 한동안 애처롭게 서로를 응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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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정적을 깨고


광소를 머금은 쉐오고라스가 나타나


재빠르게 광기의 마검을 시체로부터 뽑아내고


에머그의 절단된 목을 들어올려 자신의 차원으로 가져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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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스는 일어서려 했지만


자신이 자기 자식을 파멸시켜 쉐오고라스의 영역으로 보내버린것을 알고 나선 도저히 일어 날 수가 없었고


쉰 소리로 변명하는 아들의 목소리가 얼어붙은 지평선으로 사라져 가는 가운데,


자신의 잘못을 계속 한탄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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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16 협약 - 말라카스의 이야기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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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드릭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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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한번 만져봐도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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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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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이 모형은 아주 퀄리티가 굉장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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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모형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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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림동화 넵-크레센 편


 

 

 

출처 : 드래곤본 갤러리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dragonborn&no=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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